액화석유가스(LPG) 경차 도입에 대해 산업자원부와 완성차·석유업계 등의 이해 관계가 엇갈리면서 앞으로 LPG 경차가 실제로 도입될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자부는 최근 경차에 LPG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완성차 업계와 석유업계·주유소업계 등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현실적으로 경차에 LPG를 담는 용기인 ‘봄베’(고압 상태의 기체를 저장하는 데 쓰는 두꺼운 강철로 만든 용기)를 넣을 공간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현실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봄베는 사고가 발생할 때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승객들이 타는 공간 및 외부 패널과 적어도 10㎝ 이상 공간을 둬야 하지만 경차는 너무 작아 안전 기준을 만족시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