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동주기자] 올 들어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에선 자금이 빠지고 수익률이 좋은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극명히 나타나고 있다.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수익률이 중하위권인 펀드들의 설정규모가 두드러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중 8개 펀드는 설정 잔액이 올 들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수익률 최상위권 펀드들로는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일부 펀드는 설정액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수익률 나쁜 펀드, 자금 썰물 감소율이 가장 높은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 상위 28% 정도인 `신영마라톤주식F1`였다. 현재 이 펀드 수탁고는 작년말 대비 무려 69%(307억원)나 감소했다. 신영운용 관계자는 "최근 수익률이 많이 회복됐지만 증시상승에 다른 이익실현 욕구가 강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