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펀드자금 '우루루' 수익률 따라 '밀물 썰물'

Qhtlr 2007. 5. 8. 14:02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올 들어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에선 자금이 빠지고 수익률이 좋은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극명히 나타나고 있다.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수익률이 중하위권인 펀드들의 설정규모가 두드러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중 8개 펀드는 설정 잔액이 올 들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수익률 최상위권 펀드들로는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일부 펀드는 설정액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수익률 나쁜 펀드, 자금 썰물

감소율이 가장 높은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 상위 28% 정도인 `신영마라톤주식F1`였다. 현재 이 펀드 수탁고는 작년말 대비 무려 69%(307억원)나 감소했다. 신영운용 관계자는 "최근 수익률이 많이 회복됐지만 증시상승에 다른 이익실현 욕구가 강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배당주펀드들의 감소율이 높은 점도 특징적이다.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의 잔고가 56%, `삼성배당주장기주식1`은 53%, `세이고배당주식형` 52%, `부자아빠배당플러스B주식M-1` 48% 감소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덜 떨어지고 덜 오르는 배당주펀드의 특성상 최근 상승장 수익을 따라가지 못한 점이 자금 유출의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수익률 상위 펀드엔 자금 밀물

반대로 수익이 양호한 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증가액 상위 주식형펀드들(장기자금 성격의 어린이펀드, 연금펀드 제외)의 평균 수익률 순위는 상위 3% 이내로 최상위권이다.
 

펀드별로는 수익률 최상위의 `동양중소형배당주식1`펀드의 설정액이 274%나 증가했다. 이 펀드는 1년 수익률이 35.83% 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절대 금액면에서는 `KTB마켓스타주식`펀드가 연초 이후 2164억원 증가해 가장 많은 자금 증가를 기록했다. 이 펀드 역시 올해 이후 수익률이 상위 5%에 이내로 최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출처: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