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사채업자 독고철(신구 분)은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주인공 금나라(박신양 분)에게 건네며 ‘소망저축은행’에 입금하라고 지시한다. 천신만고 끝에 저축은행에 1억원을 넣는 데 성공한 금나라. 과연 적절한 재테크일까. ◆망하면 사채업자도 돈 못 건진다 사채업의 ‘큰손’이 저축은행에 돈을 넣는다니 왜 그럴까? 전국 109개 저축은행 평균금리가 27일 기준 연 5.43%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0.4%포인트 정도 올랐다. 은행 특판예금도 연 5% 정도에 머물고 있으니, 상당히 솔깃한 조건이다. 이 때문에 매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마다 저축은행은 금융 관련 공직자들이 즐겨 찾는 금융기관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위험도 있다. 지난 25일 포항 경북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