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에게 보내는 편지 환희 아빠, 짧았지만 우리도 한때는 행복한 부부였다. 어쩌겠어. 우리 인연이 그것밖에 안 되는 걸. 서로의 잘잘못 이제 그만 따지기로 해요. 우리 두 사람 지금까지 충분히 벌 받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짊어져야 할 짐이고, 팔자라고 생각하자. 나 씩씩하게 두 아이들 키우고 있어요. 딱 하나, 당신한테 바라는 게 있어. 나도 열심히 살 테니까 성민씨도 두 아이 아빠로 최선을 다해줬으면 해요. 우리 애들한테 만큼은 누구보다 떳떳한 엄마, 아빠가 돼요. 몸 관리 잘해서 환희, 수민이가 자랑할 수 있는 야구선수 아빠가 돼줘요. 공 하나를 던지더라도 멋있게. 수민이가 TV 보면서 당신 응원한다는 사실 잊지마요. 환희 아빠, 하늘은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시련을 준대. 우리 환희·수민이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