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펀드

한국 대표PB 50인 추천 펀드

Qhtlr 2007. 9. 28. 12:01

펀드가 재테크 필수 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어떤 펀드가 좋을까. 대한민국 대표 PB 50인이 추천한 펀드를 집계해 국내 대표 펀드와 해외 대표 펀드를 꼽아봤다.

 

■ 국내펀드 마라톤 · 리서치 펀드 인기 ■

PB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필수 가입 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다. 50명의 PB 가운데 무려 15명이 가입해야 할 펀드로 디스커버리펀드를 꼽았다. 추천 수에서 다른 펀드를 ‘압도’하며 대표 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신영마라톤펀드를 추천한 PB도 7명이나 돼 디스커버리펀드의 뒤를 이었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펀드,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형펀드도 각각 3명의 추천을 받았다. 5개 펀드 모두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지향하며 수익률 변동이 적다. 부자들의 자금 성격상 수익률 못지않게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커버리펀드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대표 펀드. 2001년 7월 설정된 이후, 매년 정상권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펀드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이 600%를 넘었을 정도다. 연초 이후 올 수익률도 30%를 넘고 있다.

지정진 금호생명 PB팀장은 “지금까지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물론 안정성도 뛰어난 펀드여서, 조금 공격적인 펀드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신영마라톤펀드는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신영투신의 대표 상품. ‘마라톤’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만큼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는 상품은 아니지만 최근 3년 수익률이 200%를 넘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펀드다.

역시 신영투신에서 운용하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가치투자라는 큰 틀에 고배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편입해, 다른 어느 펀드보다 수익률이 안정적인 편. 다소 보수적인 펀드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해외펀드 브릭스 · 중국 몰려 ■

해외펀드에서는 ‘브릭스(BRICs)’와 ‘중국’ 열풍이 거세다. 슈로더브릭스펀드가 11명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피델리티차이나펀드 가입을 추천한 PB가 7명, 봉쥬르차이나펀드를 추천한 PB가 5명 순이었다. 해외 펀드 돌풍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 상품 가운데는 솔로몬차이나, 미래친디아, 미래차이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1명에게 추천을 받은 슈로더브릭스펀드는 ‘해외펀드 시장의 디스커버리펀드’라 할 만하다. 총 수탁액만 2조5000억원에 1년 수익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중국에 35%, 브라질에 30%, 러시아에 25%, 인도에 10% 수준으로 투자되는데, 이들 4개국이 향후 20년간 연평균 6%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 수익률이 그만큼 높은 펀드다. 운용에 들어간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운용 기간이 짧은 편이지만, 해외펀드를 대표하는 위치로까지 발돋움했다.

피델리티차이나펀드, 봉쥬르차이나펀드는 중국 펀드 열풍의 진원지로 꼽힌다. 특히 신한BNP파리바에서 운용하는 봉쥬르차이나펀드는 지난해 해외펀드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올리며 현재까지도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 설정돼 있는 만큼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피델리티차이나펀드 역시 역외펀드 외에 국내에서 설정한 펀드가 나와 있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