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펀드

수익률 600% 넘는 펀드 출현,성장형 펀드로 재미 더 보시죠

Qhtlr 2007. 6. 19. 10:57
 올 상반기는 펀드 투자자에게는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절호의 찬스였다.
코스피 지수 1800선돌파, 15주 연속 상승, 거래대금 사상최고, 설정 이후 수익률이 600%가 넘는 펀드 출현 등 ‘전무후무(前無後無)’한 기록이 쏟아졌다.
덕분에 상반기 주식형 펀드투자자들도 따뜻한 수익률(연초 이후 15일까지 평균 27.8%)을 맛봤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는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할까. 10개 증권사에 의뢰해 하반기에 유망한 펀드를 3개씩 추천 받았다.
계열사 펀드만 추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열사의 상품은 1개 이하로 제한했다.
조사 결과 각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강세장’을 예상하고 주로 주식형 펀드(주식 편입비율 60% 이상)를 추천했다.
주가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혼합형(주식편입비율 60%이하)이나 채권형 펀드를 추천한 증권사는 없었다.

강세장에선 공격적인 펀드를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는 성장형 펀드들이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세장에 걸맞은 펀드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과 ‘KTB마켓스타주식형’‘신영밸류고배당주식’ 등이 추천됐다.
이들 세 펀드는 15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54~67%에 이를 정도로 높다.

수수료를 아끼고 싶은 투자자는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펀드인 ‘e-일등기업주식’ 펀드를 들어도 좋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15일 기준)이 30.2%에 이를 정도로 높으면서도 인터넷 전용 펀드라 수수료가 일반 펀드의 4분의 1 정도인 0.544%에 불과하다.

수익률 고속도로를 깔아볼까

펀드 유형별로는 인프라 펀드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인프라 펀드란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 등 급속히 성장하는 나라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인프라에 자금을 직접 대는 펀드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프라를 건설하는 회사의 지분을 사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펀드’가 두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고, ‘CJ Asia Infra 주식형펀드’와 ‘산은S&P글로벌인프라펀드’도 추천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펀드의 수익률도 지난 2월 설정 이후 4개월 만에 수익률이 20%를 넘을 정도로 높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삼성 당신을 위한 리서치펀드’‘동부The Classic주식형펀드’는 펀드매니저나 펀드에 참여하는 애널리스트가 직접 기업을 탐방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의 가장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사실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 돈을 굴리는 펀드매니저들은 100개가 넘는 종목에 투자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종목교체를 자주 하다 보니, 모든 기업을 직접 탐방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두 펀드는 수십개의 상대적으로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대신, 기업을 직접 탐방한다.



‘현대와이즈대표기업리서치주식형펀드’도 이와 비슷하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탐방해 추천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결정한다.



‘신영VIP밸류혼합신탁’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등의 펀드도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 장기투자하는 기본에 충실한 펀드들이다.


틈새펀드도 강추

‘13억 중국이 씻기 시작했다.
물이 모자랄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는 농담은 삼성글로벌워터주식형펀드를 설명할 때 항상 나오는 말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물 부족 현상 때문에 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면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식을 거래하는 거래소 자체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거래소는 그 나라 안에서 사실 독과점 기업이고, 세계적으로 주식 거래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투자 배경이다.
‘유리글로벌거래소주식펀드’는 이 점을 노려 상장돼 있는 전세계 거래소 주식에 투자한다.
지난 3월 우리나라 증권거래소가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처:야후!금융정보